- 계룡산유아숲체험원, 식목일 행사로 미루유치원생과 편백숲 체험
계룡산유아숲체험원은 지난 9일 계룡산편백숲에서 미루유치원 원생 25명과 함께 식목일 맞이 숲 체험학습장을 마련해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계룡산편백숲은 거제면 오션자이아파트 아래쪽에 있는 숲으로, 1967년 박정희 대통령의 조림정책에 따라 마을 사람들이 직접 조성한 70여년의 역사를 지닌 장대한 숲이다. 전체 규모가 14.6㎦에 이를 정도다.
계룡산유아숲체험원은 이 숲에서 지역 내 있는 유아원의 신청을 받아 통상 매일 약 25~50명의 원생들을 대상으로 상시 숲 체험학습을 지도해, 유아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교육하는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실시한 체험행사는 식목일을 맞아 ‘나무를 심자’는 캠페인 아래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은 유아들에게 나무가 우리 생태계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가르치고, 식목일의 역사와 의미를 손수 체험하는 자리였다.
계룡산유아숲체험원에서 근무하는 안선아 유아숲지도사는 “이 활동은 단순한 교육을 넘어 자연과의 유대감을 형성하려고 마련하는 자리”라며 “흙, 나무와 직접 접하며 어린이들은 자연에 대한 사랑의 감각이 깨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또 김보경 유아숲지도사는 “계룡산유아숲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자연과 감성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설계된 다양한 활동을 포함한다”면서 “나무와 돌을 만져보고 향기를 맡아보며 숲의 본질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유아숲지도사는 “재활용 우유곽에 묘목을 심는 활동은 일상속에서 흔히 접하는 종이, 책상 등 물건이 어떻게 자연에서 유래되는지를 이해하고 자연의 순환과정을 배우는 중요한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계룡산유아숲체험원은 함양국유림관리소에서 위탁한 (사)경남숲교육협회 소속 유아숲지도사가 배치돼 유익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곳으로, 올 11월말까지 행사를 지속한다.
상반기 수업신청은 성황리에 마감됐고, 7월 중순경 (사)경남숲교육협회 홈페이지에서 하반기 예약접수가 이뤄질 예정이다.
신기방 기자 nng@daum.nethttp://m.newsngeoje.com/news/articleView.html?idxno=40534